김건희 씨는 녹취 파일은 괜찮고 김혜경 녹취 파일은 안 된다. 이 정권 들어와서 여당의 궤변은 들어줄 수 없는 지경이다. 하나의 거짓과 잘못을 덮으려고 수많은 거짓말이 난무한 까닭이다. 선거에 불리함을 깨달은 관변 언론은 계속해서 양비론을 앞세우고 있다. 이재명도 후보감이 아니지만, 윤석열도 후보감이 안 된다는 것이다.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다.
김건희 씨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윤석열 후보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게 아닌가? 그런데 어떻게 형수 욕설, 대장도 사건, 조폭 연루설, 연예인과 부적절한 동거를 한 이제명과 윤석열이 동급인가? 관변 언론이나 여당 지지자들의 지능 지수가 궁금해진다. 하기는 몇몇 어리석은 국민은 이런 여론몰이에 속는 까닭에 하는 것이다. 두 후보 다 부적격자가 아니라 이재명이 하자가 많다는 게 진실이다. 도대체 민주당은 국민의 수준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. 정말 개나 돼지로 취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후보를 내세웠다.
두 당 모두 흑색선전으로 일관한다는 보도도 있다. 솔직히 유리한 쪽이 그러겠는가? 불리한 쪽이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는가? 우리는 지금까지 선거 과정을 통해서 흑색선전을 선거에서 불리한 쪽에서 양산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. 그런데 도토리 키재기라고 우긴다. 둘 다 똑같다고 말한다. 김건희 씨의 녹취록이 국민의 알 권리라면 김혜경 씨의 녹취록도 국민의 알 권리에 속하지 않는가? 누구는 되고 누구는 녹취록을 공개하면 고발하겠다고 난리를 친다. 김혜경이 개인적인 통화라면 김건희 씨 통화는 개인적인 게 아닌가? 하나의 거짓과 죄를 덮으려고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궤변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. 자기 당이 거짓말과 왜곡을 일삼는 걸 알면서도 침묵하는 걸 보면 민주당에는 한 명의 의인도 없어 망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.
부추실 시민기자 [마경언 comtutor@naver.com]